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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언약궤의 오남용

[묵상나눔] 삼상 5:1-12

바쁨을 핑계로 언약궤를 오남용하던 저를 돌이키기 원합니다. 최근 신앙은 상비약이자, 바쁨 속 마음을 챙기는 명상도구 정도로 전락한 것 같습니다. 현대사회의 명상은 생산성을 높이면서 동시에, 힘듦을 잠시 벗어나 더 큰 착취로 스스로를 몰아세우는 역설이 존재합니다. 개인주의와 맞물리며 내면화된 마음챙김은, 개인주의를 넘어 이기주의로 변질됩니다.

이와는 다르게 예배시간의 기도는 하나님을 찾음으로 시작해서, 항상 중보기도로 마쳐집니다. 넘침받은 사랑이 이웃을 향하는 것이 디폴트 값입니다. 회복은 목적이 아닌, 사랑을 구할 때 따라오는 덤 이라는 것이 다시금 믿어지고 일상의 작은 경험들이 되기를 간구합니다. 문학작품을 접할 때, 성경 속 인물들을 접할 때. 선인의 자리에만 저를 대입하는 것이 아니라, 악인의 자리에 대입해보고 저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그리고 저의 모습을 발견하고 회개하는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성경책을 거울처럼 펼쳐서 입체성을 회복하고, 사랑을 발견하는 하루되길 간구합니다. 심판을 가벼이 여기지 않고, 회개함으로 작은 순종들을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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