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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끝까지 십자가를 지라

[묵상나눔] 마가복음 15:16-32

자기를 구원할 수 없다며 예수님을 조롱하는 말에서, 나조차 신의 절대성을 의심했었다. 이는 다시 자유의지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고민이었는데, 십자가에 달리신 이유 즉 죄의 시각으로 접근해보니. 그리고 그 이유가 나의 죄 때문임이 인정되는 순간 너무 많은 생각과 여러 상황들이 스쳐갔다. 조롱과 수치앞에서의 침묵이 나의 변론과 내면을 잠잠케하신다.

말씀이 나를 관통할 때 나의 수치가 주님의 수치로 바뀌어 약재료가 된다는(겔 47:12)말씀은, 삶의 여러 문제들이 내 힘이 아니라 주님께 가지고 나아가서야 관통하게된 말씀이다. 회개의 기도로 엎드려집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끝까지’지시며 그 고통을 감당해 완전히 죽어지기 위해 마취제 섞인 포도주를 받지 않으신다. 내 스스로의 힘으로 내려와 빼앗듯 포도주를 들이키는 듯한 내 혈기와 대비되는 것 같다. 끝까지 성취하심은 요즈음 기운빠지며 도망치고자 했던 여러 문제들을 마주할 결단을 ‘심어’주신다. 연쇄적으로 음란의 문제도 끊어지게 되고, 반대로 누군가를 용서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끝까지 지는 십자가를 동참하며 구속사를 이어가겠습니다. 지금은 은혜로 때로는 억지로 십자가를 지고 갈 때에도, ‘이정도’에서 만족하며 멈추지 않고 ‘끝까지’이어갈 수 있도록, 주님의 긍휼을 간구하며 힘입어 나아갑니다. 에효... 주님, 저는 이 정도밖에 안되지만 예수님이 오신 이유를 돌아보게되는 시간들입니다. 오늘또한 만나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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