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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깨닫게 하여 주소서

[개인묵상] 시편 119:25-48

감정의 휘몰아침이 지나고 이성이 덮습니다. 말씀과 기도가운데 이성을, 주님의 사랑이 덮습니다.

28 나의 영혼이 눌림으로 말미암아 녹사오니 주의 말씀대로 나를 세우소서
29 거짓 행위를 내게서 떠나게 하시고 주의 법을 내게 은혜로이 베푸소서
30 내가 성실한 길을 택하고 주의 규례들을 내 앞에 두었나이다
31 내가 주의 증거들에 매달렸사오니 여호와여 내가 수치를 당하지 말게 하소서
32 주께서 내 마음을 넓히시면 내가 주의 계명들의 길로 달려가리이다

요즘 말씀이 마치 제 귀에대고 하시는 말씀처럼, 비슷한 상황과 심정을 지닌 채 지나가고있습니다. 감정의 종노릇 하던 시기를 벗어날 그 중간즈음의 시기이며, 살아내는 복음의 소망이 흐릿해져가는 즈음입니다.

항상 감사할수는 없는, 그러나 필요한 때 같습니다. 무너진 때에, 다시 성소를 세우고자 하지만... 스스로의 괜찮아짐을 위해 스스로 세우는 성전을 허무시고 온전한 성소를 소망합니다. 저의 힘과 의로 높여가던 바리새인과 같은 기준들이 허물어지고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은 용납함으로 인해 높아지는 신앙의 기준’으로 재정립되어, 새 언약을 붙들고 나아갑니다.

가장 위험한 것은 나의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성취되는 때라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지금의 삶의 근간이 흔들리는 과정 없이 무난히 흘러갈 시간들이었다면, 이후엔 얼마나 큰 흔들림이 있어야 돌이켜지는 걸까요? 혹시 떠나버리게 되지 않을까요. 돌이켜야할 매 순간,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과 저에게 옳아보이는 것 사이에서 갈팡질팡할 때가 많은 순간 주의 계명의 길로 달려가겠습니다.

두렵고 친밀한 주님, 내 영혼이 떨며 기뻐합니다.
사랑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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