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고린도전서 10:23-11:1
오늘 내 자리에서 이웃과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 쓰지 말아야 할 나의 권리(라고 여기던 교만)를(을) 돌아봅니다. 베드로를 비롯한 다른 사도들은 교회의 후원을 받으며 아내를 데리고 다니며 복음에 전념(고전 9:5)했으나, 주 안에서 고린도 교인들을 낳고 공동체를 세운 바울은 이 권리를 쓰지 않고 범사에 참았다고 합니다. 자격없기 때문이 아닌 그리스도의 복음에 아무런 장애가 없게 하려 함입니다. 복음에 아무런 장애가 없게 하려고 그 권리를 유보하고 모든 오해와 비판을 견디는 것이 고귀한 섬김이라고 언급합니다.
그러나 제가 제 스스로를 돌아보면 그런 권리를 유보하는 바울의 모습보다는, 교린도 교인의 모습이 우선 보입니다. 권면의 말씀들이 저를 관통하고 이제는 보혈을 힘입는 저의 선포가 될 때에서야, 지금껏 내 권리라고 생각하던 것들이 한번에는 아니지만 (아주)조금씩 내려놓아집니다. 나의 우상, 나의 힘을 ‘내려놓음으로 성취되는 권리’를 보게 됩니다. 선한 양심을 가지고 맡겨진 일에 충성되기 위해, ‘버리는 자유’를 간구합니다. 자유와 방종을 선택하는 갈림길 앞, 이기심과 교만을 고백함으로, 나눔의 자리로 나아갈 힘을 간구합니다.
교만은 스스로 낮출 수 없음이 전심으로 인정됩니다. 크신 하나님, 크신 하나님을 더욱 깊이 또한 간절히 알게되어, 저의 작음이 말 뿐 아닌 전심으로 수용되게 하소서. 말씀은 저를 정당화하거나 잠시의 상태회복을 위한 상비약이 아닌, 생명입니다. 생명은, 문둥병과 같던 교만이 쓰림 속 말씀의 검으로 심령을 쪼개어 애통하는 심정으로 엎드려질 때에서야 비로소 고침을 받고 드러날, 진정한 생명임에 아멘이 됩니다. 여전한 교만을 치소서. 주는 선하십니다. 이와 더불어 현현하시는 복음을 날마다 누립니다.
1. 십자가 복음 / 2. 장사복음 / 3. 부활복음 / 4. 현현복음
의 네가지 복음이 균형을 찾아갈 때, 사랑과 고침을 함께 받고 누리며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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