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시편 126:1-6
하나님, 저에게도 시온의 포로가 돌려보냄처럼 큰 구원의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만 자랑하기보다, 나를 자랑하는 사건들이 대부분임을 고백합니다. 기도의 주체가 되기보다 기도의 조력자로 함께하는 자리, 용서를 구하거나 원수로 여겨지는 이들을 용서해주어야만 했던 시간들을 거치고 나서야, 내가 아닌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께로 시선이 돌려지게 되었음을 고백합니다. 누군가를 향한 마음이 풀어지고 포로를 풀어주듯 애끓던 사과를 온전히 받아주고 나서야, 하나님께서 저를 풀어주신 사건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가장 큰 원수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달리게하신 저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원수를 풀어주시다니... 용서하시고 사랑하신다니. 시간을 뚫고 찾아오시며 용서하신 그 사랑을 알게됨으로, 결국 내가 풀어준 포로는 ‘제 자신’이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내가 겪은 고난과 문제를 구속사(history of redemption : 창세 전부터 정하신 하나님의 작정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중심으로 타락한 죄인들을 구원하는 전 역사)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울며 뿌리는 기도의 씨앗을 기쁨으로 거둘 수 있기를 간구합니다. 지금은 울며 뿌릴 정도로 고될 수 있으나, 많은 수고와 인내와 귀찮음을 이겨야하는 자리들이 있지만, 기쁨의 날에 소망을 두어 오늘 하루를 살아냅니다. 주님께로 나아가며, 주님과 함께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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