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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크신 하나님

[묵상나눔] 왕상 16:15-34

‘15-20 (본문해설 참조) 자기들 가운데 세워진 권위와 질서를 부정하며, 누구든지 힘이 있으면 자기가 받들어야 할 자라도 내칠 수 있다는 힘의 논리에 의해 나라가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

힘의 논리로 행동하려한다면 먼저 내쳐져야할 사람은 바로 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진짜 왕이신 예수님앞에 저의 짧은 지식과 힘은, 티끌조차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선 낮은자리로 찾아오시고 저를 초청하십니다. 그 후엔 진짜 강함과 승리의 의미를 알게 됩니다. 가치관이 다시금 재정립됩니다.

크신 하나님. 저의 주인되고자하던, 그리고 제가 따르던 주인삼던 것들에 매인 순간엔 저의 낮아지고자 하는 ‘노력’으로 오히려 점점 높아져갔습니다. 또 다른 형태의 왕이 그 자리를 대신해갈 뿐 근본적 해결책이 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낮아지고자 하던 발버둥은, 크신 하나님을 알아가게 되며 자연스레 저의 낮아짐이 수용됩니다. 크고 작음 그리고 높고 낮음은 사실 상대적인 개념이라, 이전까지 크게 여겨지던 것들이 더 큰 것을 발견하게 되면 작아집니다. 그래서 무한하신 하나님앞에서야 비로소, 저의 모든 기준과 가치는 저절로 작아지고 낮아집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보이신 낮아짐의 본을 통해, 십자가를 다리삼아 그리고 통하여 나아갈 길을 열어가십니다.

크기와 기준을 넘어 하나님의 존재 그 자체에, 측량을 멈추고 잠잠히 맞아주시는 그 너른품에 안깁니다. 크신 하나님, 저의 보잘것 없는 평범함이 수용되어감이 감사합니다. 이런 저인데도 사랑하시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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