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QT

[공동체]

교회를 다니며 사람에게 실망했다는 친구의 말에, 나는 나를 마음 어렵게하던 이들을 내뱉었을 뿐이었다. 세상과 다른 모습을 보이던 교회사람들의 선한 모습을 겪어오며, 본인의 신앙의 상태가 좋지는 않은 것 같지만 사람들이 괜찮아서 그나마 다니던 교회를 다녔다는 친구. 그러나 세상과 다를바 없는 한 사람에게 실망하게 되어 떠나게되었다는 나와 가장 친한 친구.
.
다시금 질문을 던지게 되는 ‘공동체’라는 것.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것은 도대체 무엇일까. 물론 머리로는 알고있다. 사람마다 성장의 과정이 달라, ABC로 성장을 하는 너와 달리 나는 BAC로 성장을 할 수도 있다고. 나를 어렵게하는 그 말들이 실은, 그 부분이 성장이 덜 되어서라고. 나이와 인격적 성숙이 비례하지 않는 것도 어느정도 유사한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그래서 공동체가 서로에게 부족한 그 부분이 성장될때까지 인내하고 기다려주어야한다고. 내가 수없이 받던 그 용납을 이제 내가 해주어야할 차례라고.
.
억울함에 눈물이 난다. 안다고 하지만 자기연민에 막혀서,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그 상황에서 받던 상처들은 관계의 깨어짐이 두려워 눌러담아두게 되어버리고, 우울함으로 빠져나오게 되는 그 쳇바퀴가 억울했다. 그리고 다시금 나는 자기연민에 허우적대는 나를, 관조하게 된다. 사랑없는 내가 사랑을 하는 주체가 되려하니 마음은 무너져갈 뿐이었다. 그래서 다시 예수님을 찾게된다.
.
그래. 교회에서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흘려보낼 수 있는 그 누군가가, 내가 되어보자. 예수님의 사랑으로 인하여, 잘 흘려보내보자. 전에 누군가 위로해주었던 말처럼, 공동체의 배경색이 되어보자. 프레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그림이 아닌, 꼭 있어야하지만 티는 나지 않는 배경색. 그 자리들로 찾아가고자 결단했던 청소년부. 배경색, 평범함의 비범성이 수용되어갈 시간들.

'QT' 카테고리의 다른 글

19.02.07 묵상나눔  (0) 2019.02.08
교만의 성찰  (0) 2019.02.02
육의 성전  (0) 2019.01.14
고통을 수반하지만, 회복되어지는 때  (0) 2019.01.08
오답을 지워가는 과정(19.01.06)  (0) 2019.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