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마가복음 13:14-27
다가오는 환난이 때로는 저를 정신차리게 합니다. 나만을 위한 예배가 되었었는데 여러 사건들과 매일의 만나, 붙여주신이들 덕분에 정신차리게 되어집니다. 말씀이 적용된 체험위주의 은혜가 임팩트있게 다가와서, 기도는 되지 않고 체험중심의 묵상으로 무게추가 쏠렸었는데, 이웃을 향한 기도의 시작이 저의 우상과 내면의 슬픔을 씻어내고 사랑을 채우시는 마중물이 되어집니다.
앞선 14-23은 환난의 내용이지만, 그 이후엔 인자가 오는것을 보게 됩니다. 환난이라는 단어가 어렵게 여겨지기도 하지만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다른 상황과 모습으로 다가오는, 이미 우리의 일상속 녹아든 현상 같습니다.
기도를 다시 시작하면서, 제가 원하는 요구(need)와 기도의 결론이 다르게 끝맺어지는 일이 점차 빈번해지는 듯 해서 마음이 어렵습니다. 그와 동시에 드러나는 나의 가시가 누군가를 마음어렵게 하는일이 정말 많은데, 기도의 시간은 그 가시가 대면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 가시를 통해 저를 붙들고계심 또한 누리는 시간이기도 하지만요...
어렵겠지만, 주님 말씀하시면 나아가고 멈춰서겠습니다. 더불어 이웃을 향한 마음을 부어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참 오랫동안 기도해오던 그저 아끼는 사람인데, 너무나 당연한 듯 잊고 지냈습니다. 비오는 날은 저에게 단순한 불편함의 순간이지만 누군가에겐 동선을 한정짓고 잠겨있게 하는 시간입니다. 뛰어드사 잠기게 하시는 주님, 저의 이런 연약함중에도 저를 들어쓰시니 뛰어듦에 동참할 사랑이 흘러갑니다. 저에게 주어진 우산과 같은 작은 은사는, 어쩌면 한쪽 어깨가 젖을지언정 한걸음 다가서서 누군가와 함께 비를 피할 수 있는. 그 비를 함께 피하고, 빗소리를 즐기게 될 수 있는 따듯함의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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