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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의 향유옥합

[묵상나눔] 마가복음 14:1-11

7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8 그는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예수님. 예수님께서 흘리시는 보혈이 오버랩되는 것 같아요. 모든 물과 피를 쏟으실 직전에도, 저는 저의 향유옥합을 아까워했습니다. 삶에서 여러 스텝을 밟아가며 예수님이 아득히 멀어져가고 잊혀져가는 것 같을때, 나병환자와 같은 저를 고치시고자 저의 집에 찾아오심과 저의 작은 향유옥합을 받으시는 모습이 기도중에 떠오릅니다.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 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 (눅17:10)

신앙이 저의 자랑되지 않기를, 하여야 할 일에 충성될 뿐입니다. 깨어 기도합니다. 의무의 형태만이 아닌, 더불어 마음을 내어드릴 수 있는 충성된 종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내면의 치열한 싸움과는 별개로, 벚꽃이 참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아름답고 평범한 일상의 허락됨이 감사합니다. 아무때라도 함께할 수 있는 약자와의 연대가 이벤트로써가 아니라, 작고 평범한 일상으로 다가오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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