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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자세히 듣는 것

[묵상나눔] 이사야 28:9-22

하나님, 요즈음 이사야 말씀속 심판의 구절들이 이렇게도 쓰리게 다가왔던 것은, 한편으로는 듣기에 좋은 것만을 취사선택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말씀을 취사선택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다가올 때, 다뤄져야할 죄의 문제와 깨어진 언약이 변화되고 다시세워지는 과정은 체감상 길고 어둡게도 여겨졌습니다. 애굽과 동맹관계에 있으면서도 겉으로는 앗수르를 배반하지 않은 것 같은 태도들은, 제 삶의 자리에서도 겉으로 나이스함으로 드러나는 깨어진 언약들입니다.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자존심과 허세가 고침받고 저의 작음이 수용되어갑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지 않겠다는 결단과 함께 찾아오는 속쓰림에 원망이 분연히 일어나기도 했지만, ‘자세히’들으니 탕자에게 어서 돌아오라는 안타까운 음성들로 들렸습니다. 저의 결단을 넘어서, 경험이 아닌 ‘경험을 받아들이고 수용할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을 간구합니다.

죄인의 각성은 복음의 감격이 회복됨으로 시작된다는 설교말씀에 전적으로 동의가 됩니다. 말씀을 무시하던 태도가 허세가 아닌 이불킥할 일들로 받아들여져서 감사합니다. 말씀을 무시하면서도 나아갈 길을 찾는 기도에는 열심을 내던 저에게, ‘길’이요 진리요 생명으로 찾아오시는 길되신 예수님. 기쁨의 이유되시는 주님과 동행함으로, 주와 더불어 삶으로, 함께 먹고 나누며 기쁨을 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