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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온전함을 위한 고난의 마중물

[묵상나눔] 고린도전서 1:1-17

공동체가 주제인 오늘의 말씀이 불편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이제 이 말씀들 속에서 저를 바라볼 수 있는 수용의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회당장’이었던 소스데네는 바울을 만나 복음과 ‘고난’을 받습니다. 그 과정을 거쳐 형제가 되어집니다.

하나님, 영적으로 교만한 사람이 바로 저입니다! 예전, 다윗왕이 계수함으로 심판이 임할 때(역병), 계수함의 사건을 왕이 왕으로써 권위를 행한 당위성으로 여기지 않고, 스스로 하나님 되고자 했던 죄임을 깨닫습니다. 자신의 죄 때문임을 인지한 바로 그 순간 다윗의 태도는 놀랍습니다. 스스로에게 내려질 심판과 더불어 백성에게 내려지는 심판까지도 자신의 죄로 인함이니 모든 심판과 죄를 자신이 받겠다는, 수용하겠다는 엎드려짐의 태도가 저에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내 모습 이대로 예수님께서 장사되신 무덤앞으로 나아갑니다. 계속해서 삶의 여러 방식과 자리에서 끊임없이 다가오는 장사복음의 계시는, 고난의 수용으로 나아갈 결단을 심습니다. 분쟁의 요인을 저의 죄로 온전히 받아들이고 수용합니다. 예수님, 이 수용함을 들고 예수님께서 장사되신 무덤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심판과 고난을 저에게로 돌려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질서에 순종하며 평범하고 진실된 말로 복음을 고백하고 전하겠습니다.

저의 약함을, 저의 무너짐을, 업적으로 이어지는 삶에 함몰되는 나약함을, 너무 커다란 사명에 눌려 사명의 주체를 놓치는 우매함을 이제는 모든 의미로 귀결되는 약함의 자랑 십자가로, 바로 그 십자가 만이 저의 자랑이 됩니다. 당신은 선하시며 찬양받기에 합당하십니다. 상황은 억지로 돌파되는 것이 아니라 고난의 수용함으로 엎드려질 때, 길되신 주님을 만나는 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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