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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쉼의 시간

[묵상나눔] 고린도전서 4:6-21

본문에서 사도를 비참함에 두신 것은 겸손하게 하시기 위함이며, 그 비참함을 고린도 교인들에게 이야기하며 전하는 것은 그들을 부끄럽게 하기 위함이 아닌 그들을 ‘사랑하는 자녀’와 같이 여기며 권면하기 위함이라고 말합니다. 저에게 주어진 각 자리 속 역할에 따라 비천함에 처했다 여겨질 때, 그것을 전하는 때도 그리고 그 비참함을 듣는 입장이 되기도 하는 각각의 입장을 동시에 누립니다. 그러나 각 입장에서 내가보기에 좋아보이는 부분들만 취사선택하며 고난을 회피하려는 저의 태도는, 예수님의 무덤앞에서 연합되지 못하는 방지턱이 됩니다. 차단이 아닌 속도를 맞춰가는 시간이 되기를 간구합니다.

일주일의 바쁨이 지나고 잠시 숨을 고르는 주말에, 온전한 쉼을 누립니다. 일상의 치열함 속 고난의 수용과 더불어, 쉼의 시간에는 잘 쉴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허락해주세요. 매주 세미나발표로 곤두서있는 날카로움이 무뎌지는 시간이자, 머리가 아닌 마음(전심)으로 사랑을 누리는 잔잔함의 시간입니다. 주말마저 어떻게 보내야 ‘효율’적으로 쉬고 시간보낼 수 있을까 머리속에서 리스트를 작성하던 펜대가 놓아지고, 멍때리며 비워지는 시간이 수용되며 감사합니다. 평범한 오늘의 하루가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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