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고린도전서 2:1-16
4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여
5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
예수님, 베드로가 세번의 부인함 이후 완전히 떠나지 못하고 끙끙대면서 예수님의 주변을 멤돌던 모습 속 어찌보면 찌질하게 보이는 모습이 저와 같습니다. 그러나 멤돌던 그 발걸음속에서조차 의미를 찾으시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마주하며, 장사되신 무덤을 바라봅니다. 저에게 무덤을 바라보는 시선은, 불길을 잠잠히 바라보는 시선과 동일합니다. 부인함과 여러 입술의 말들 이후, 바라보는 것으로 침묵 속 주님께 뜻을 구합니다. 설득력있는 사람의 지혜가 아닌, 옮겨심어질 성령의 불길로 인함입니다.
사람의 속에 있는 일은 사람의 속에 있는 영 외엔 알 길이 없습니다(고전 2:11). 제 마음을 주장하시어 점차 다루어져가는 육신의 정욕들은, 이 부분만이 저를 구성함은 아니지만 예수님앞에선 솔직하여져도 된다는 부분이 수용되며 고백을 드립니다. 아이가 부모님앞에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림은, 부모에 대한 신뢰와 중간에 훈계를 거쳐서라도 용서하실 것이라는 믿음, 결국은 사랑에 대한 믿음 때문입니다. 예수님, 당신의 무덤앞에서 조금 솔직해지려 합니다. 예수님의 무덤과 연합되어 나아갈 수 있는 것, 매일의 평범함 속 예수님을 신뢰함 때문입니다. 의와 생각이 아닌 믿음으로 나아가는 무덤앞에서, 심판과 고난을 수용합니다. 그러니 주님, 오늘 또한 만나주세요. 나이스하지는 않은 그 시간들조차 감사합니다. 매번 저에게 심겨진 결단을 넘어선 사랑에 감사함으로 엎드려집니다.
'QT'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변호하시는 예수님 (0) | 2019.07.08 |
|---|---|
| 쉼의 시간 (0) | 2019.07.06 |
| 온전함을 위한 고난의 마중물 (0) | 2019.07.01 |
| 성령의 사람 (0) | 2019.06.28 |
| 사랑의 종노릇하는 것 (0) | 2019.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