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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사랑

[묵상나눔] 고린도전서 13:1-13

주님, 주님의 선하심을 고백할 수 있는 이 자리들은 지금껏 제가 생각하고 경험해온 은혜의 한계를 깨뜨리시는 것 같습니다. 제 힘으로 통제하려는 교만이 깨어지고, 저의 통제를 벗어나는 일들을 움켜쥔 손이 주를 향하여 뻗어져서 기도의 자리로 나아갑니다.

저의 선택들로 교만에 휩쌓이던 저의 시선이, 외부가 아닌 저에게로 돌려지도록 변화되어감에 감사합니다. 결국 은혜가운데 사랑과 고침을 받으며 나아갈 수 있는 것은, ‘정직함’의 회복인 것 같습니다. 말로는 쉽게 하던 정직과 인내가 체화되며 온전히 수용이 되어감에 감사합니다. 도망하던 에덴(창조질서)의 회복은 이제 축복이 되어, 인정중독이던 저에게 존재적 사랑으로 다가오십니다. 하나님의 크심과 사랑을 잘 누려서, 내가 아닌 남을 인정해주고 세워주는 자리들로 나아갈 사랑을 구합니다.

나의 필요를 아시는 주님. 필요란 제가 원하는 것이 아닌, 때에 맞게 저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사랑으로, 때로는 ‘스스로 고난으로 여기던 일들’로 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주님의 때에 허락하시고 이뤄가심에 감사합니다. 주님께선 선하십니다.

앞선 모든 일들이, 사랑이 없을 때엔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가리(고전 13:1)’일 뿐입니다. 반대로 이 모든 일들을 ‘가능’하게 하시는, 저에게는 없는 “사랑”을 간절히 구합니다. 사랑은, 이제 소음이 아닌 노래가 되어집니다.

9 우리는 부분적으로 알고 부분적으로 예언하니
10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부분적으로 하던 것이 폐하리라

부분을 전부로 여기던 교만이 깨어지고, 다름의 인정으로 연합됨의 일부가 됨을 소망합니다. 오직 주님께서만 온전하시며 또한 완전하십니다. 진심을 담아, 전심으로 기도하는 자리의 흐름이 계속될 수 있도록 생각과 마음을 지키시기를 간구합니다. 저의 자격이 아닌, 주님의 보혈을 힘입어 나아갈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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