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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무뎌짐속, 지루함속, 오늘의 살아냄

후아... 지루한 일상의 반복 가운데에서, 삶의 모든 문제들속에서 포기하지 않는 오늘의 살아냄은 너무나 어려운 것 같다. 사실은 매일의 반복되는 일상에 무뎌져서인지 매일의 일상을 살아냄은 그럭저럭 괜찮은듯 여겨지곤 한다. 그냥 더 힘든일이 더해지지 않았으면 하는 정도. 연약함을 가지고 그 길을 따르기를 소망하던 열정의 몇일을 지나, 다시금 그렇게 무뎌져왔다.

야간에 잡혀있는 수업을 듣는 와중이었을 것이다. 매주 화요일이면, 창 밖에서 누군가 노래하는 것이 들려왔지만 그냥 수업에 잡음이 섞인것에 약간 시끄럽다고 느꼈던 선율이었는데 하루는 그 선율이 찬양이었다는 것을 문득 알게 되고, 들려왔다. 캠퍼스 사역인 것일까? 바쁜 생활속 참여하지 못하는 기독교 동아리, 그러나 멀리서나마 응원하고 있던 또한 한편으로는 한번도 마주친 적 없던 숨어있는 듯하던 이들(순전히 내 관점에서)... 그냥 내 생활패턴상 아침에 와서 저녁 실험실퇴근이라 마주치지 못했던듯 하다. 음... 그날은 이상하게도 그 찬양이 포근하게 다가왔다. 지루한 일상속, 다시금 나아가는 짧은 기도의 시간이 되었다. 이런 일상속에서도 누군가는 뜨겁게 찬양하고 있었구나... 고마워요. 짧은 묵상의 시간이, 회복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붙어있는다는 것, 삶의 모든 문제들... 소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느껴지는 것은 너무 큰 고난이 다가옴이 아니라 계속해서 가랑비 젖어들 듯 익숙해져가는 지루함속에서 소망을 찾는것을 포기하게 되기 때문인 것 같다. 어느새 술에 대한 부분도, 술을 마시면서도 믿음을 지킬 수 있지만 어느새 술에 대한 개인적 신앙의 측면이 아닌 그냥 그 모임들 속에서 마셨던 것 같다. 다시금 말씀의 검이 바로 세워지기를. 내가 일어섬이 아닌, 주의 붙드심으로 나아갑니다. 가끔 기도할때면, '이런 일조차 기도해야는가?'라는 문제로 고민이 들 때도 있습니다. 이런 고민이 깊은 주님과의 교제를 방해할때도 있습니다. 자존감과 신뢰함의 헷갈리는 여러 상황과 조건들 가운데, 저의 낮은 자존감은 회복시키시고 주를 신뢰함은 더욱 깊어지기를 원합니다. 저의 짧은 지식으로 갈림길 앞에서 선택하곤 하는, 바로 그 갈림길 앞에서 지혜를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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