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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도피성이 필요한 이

[묵상나눔] 신명기 19:1-21

주님, 일상을 살아내며 일상영성을 지켜내고자 하지만 잘 되어지진 않습니다. 도피성이 필요한 것은 정작 이 본문을 묵상하는 저 자신이 되어야하는데, 계속해서 타인으로 옮겨진 시선을 돌이키는 것은 동일한 본문을 여러번 읽고 마음의 중심을 옮기고서야 겨우 되어지는 것입니다. 주님을 경외하며 또한 사랑하는 것으로 시작되어, 도피성이 필요한 이는 바로 제 자신임이 수용되는 매일의 삶이 되기를 간구합니다.

이어지는 묵상들이 계속해서 동일한 말을 반복해서 내뱉는 앵무새와 같이 여겨질 때, 그러나 아이가 언어를 연습하듯 믿음의 근육을 기르는 시간으로 수용되고 실망하지 않는 기쁨의 과정되길 원합니다. 주님의 사랑을 더욱 깊이 알아가기를 원하지만, 제가 원하는 방식과 한번에 로또처럼 터지기를 원하는 교만이 다시 재정립되기를 원합니다. 느리게 여겨지지만 차츰 잠기어가는, 그래서 어느새? 라는 그 이후의 감사함을 위해 지금의 느림을 견디어낼 힘과 지혜를 간구합니다.

바쁨을 지나고 일상으로 돌아온 이 자리에서, 분주함을 내려놓고 감사함을 고백할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주심에 감사합니다. 지켜야할 규율이 감사함으로 다가오고, 도피성이 저에게 활짝 열려있는 것이 수용될 때, 도피성은 이제 혼인잔치가 시작되는 마중물이 됩니다. 도피성처럼 활짝 열린 문이 마치, 예수님께서 저를 향해 펼치신 강인하신 팔과 같습니다. 바로 그곳에서, 혼인잔치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