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눅 11:27-36
Q1. 내가 구하는 표적과,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표적?
Q2. 실망감과 감사함, 아주 작은 그 차이점은?
금요일 늦은 저녁, 그리고 주말에서야 몰아서 하는듯한 묵상은 항상 지독한 정죄감으로 시작이 됩니다. 이렇게나 정신없이 묵상과 기도도 하지 못하고 지나온 일주일을 오늘 하루로 통치려는 것은 아닐까 하는 후회들. 그러나 결국 바라보게 되는 것은 끊어질 듯 그러나 끊어지지 않고 ‘이어져가는’ 영적인 호흡들이 감사함으로 돌이켜지게 됩니다. 묵상의 양(quantity)의 통계치를 신앙의 기준치로 삼곤 하던 집착을 내려놓고, 그저 오늘 하루 예수님과 만날 수 있는 이 마음을 허락하심과 이 시간을 잘 누릴 수 있도록 도우심을 간구합니다. 이런 평범함들은 비범함이 되어집니다.
예수님, 저는 본문의 무리들 처럼 제가 원하는 형태의 표적만을 구한 것은 아닌지 돌아봅니다. 예수님께선 이런 무리(그리고 본문을 읽고 있는 저)에게 요나의 표적 외엔 보일 표적이 없다고 선포하십니다. 이미 많은 표적을 보이신 예수님이시지만, 다른 표적을 요구하고 제가 원하는 방식으로 여기는 저의 본성을 주님 이기시고 승리하기를 원합니다. 그 승리에 동참하기를 원합니다. 다른 표적이 아닌, 요나의 표적(마태복음, 그리스도의 부활을 의미)을 바라보고 변화가 시작되기를 간구합니다. 저의 생각과 뜻을 내려놓는 훈련이 단회적으로 그쳐지지 않고, 이어져갈 수 있도록 도우심을 간구합니다.
보소서 주님, 나의 마음을. 선한 것 하나 없습니다. 빛으로 여기고 채워가던 것들은 저를 더욱 어둡게 할 뿐입니다. 그러나 실망과 좌절이 끝이 아님을 믿습니다. 주님의 마음을 내게 주셔서, 밝은 빛 가운데 거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1)
일주일의 바쁨은 저를 지치게하고, 공허함과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으로 패색이 짙어지곤 합니다. ‘이것 밖에’라는 마음에서, ‘그래도 오늘 하루’라는 마음으로 변화시키신 은혜에 감사합니다. 바빴지만, 감사함으로 마칠 수 있는 한 주간 그래도 포기하지 않는 지지않는 승리를 바라보고 결단하게 하십니다.
Ref
1) 마커스, 주님 마음 내게 주소서,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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