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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생색을 사랑으로 변화시키심을 간구합니다

[묵상나눔] 눅 15:25-32

Q1. 생색이 올라오는 순간은?

살아가면서 두 아들의 입장을 모두 겪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 중 우리에게 익숙한 탕자가 아닌, 첫째의 입장에 저를 대입해서 본문을 묵상해보았습니다.

이미 수 많은 일과 책임을 다하고 있던 첫째에게, 둘째(탕자)의 복귀는 분노를 일으킵니다. 수많은 생색과 함께, '나 만큼'의 책임과 일도 하지 않고 탕자로 돌아와 나의 것을 탐내다니? 하는 분노의 시선으로, 가족이 아닌 탈취자로써 바라보게 됩니다.

그러나 아버지께로 받을 상급은 기쁨이며 이미 주어진 것이라 칠 때, 나의 생색과 분노는 사랑을 가리는 것 같습니다. 가족을, 동생을 더 나아가 이웃을 그 자체로 사랑으로 바라보지 못하는 비극이 시작되는 듯 싶습니다. 삶의 자리에서 겪게되는, 사랑을 가리는 오만과 편견의 자리에서 저를 건지시기를 간구합니다.

우리 안에 당신을 아는 부(富)를 더하시기를. 더 적은 자가 되어, 당신의 말씀을 보다 빠르게 감당하기를 원합니다. 1)

이웃 사랑의 시각으로, 코로나 사태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위해 기도합니다. 격리자이지만, 지체장애 등으로 문앞에 놓인 도시락을 데워먹지 못하여 굶어가는 것과 같은, 삶이 위협을 받는 이 상황이 속히 지나가기를 간구합니다. 낮은 이의 삶을 노래하심에 동참할 수 있도록, 섯부른 동정이 아닌 주님께 부음을 받은 사랑으로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삶과 중보가 필요한 자리의 간극이 가면 갈 수록 너무나 커지는 듯 해서 괴리감이 심해지곤 합니다. 삶의 자리의 약자들을 향한 작은 실천들로 훈련이 되어, 이후 사각지대로 나아갈 도전을 심습니다.

생색이 올라오는 첫째와 같은 저에게도, 사랑을 부으셔서, 저의 힘이 아닌 그저 주어진 것임을 알게하시고 흘려보내게 하소서.

ref
1) 사귐의 기도를 위한 기도선집, 최태용, IVP(2017), p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