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QT

낭비하시는 사랑으로, 변화가 됩니다.

[묵상나눔] 눅 23:44-49

Q. 모르는 것 vs 모르는 ‘척’하는 것?

앞서 핍박하는 이들을 향해 기도하시는 예수님께선, 저들은 알지 못한다고 청원 하셨습니다. 얼마간의 기간동안 용서받을 수 있는 무지, 즉 교육받을 길이 없거나 교훈을 받아들일 능력이 없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이 질문을 저에게 던졌을 때, 나는 정말 모르고 있는가? 받아들일 능력이 없는가? 아니면 스스로의 완고함 때문에 모르는 ‘척’하는 것인가? 라는 질문엔, 모르는 척 했던게 너무나 명백해서, 체면상 선뜻 대답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 저에게도 내면이 드러나고, 찌질함을 마주해야했고, 그 과정에서 갑자기 의도치 않은 십자가를 져야만 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걸어가시는 모습을 지켜보기만 하던 구경꾼에서, 의도치 않았지만 동역자로써 함께 걸어가게 되었습니다. 이제 십자가를 넘겨드리고 못 박히시는 모습을, *바로 그 십자가를 함께 지고 온 관점에서 바라보면, 구경꾼일 때보다 그 의미가 조금 더 와닿고 예수님과 눈이 마주친 것 같습니다.

예수님, 사랑을 모르는 저에게 온 몸의 물과 피로써 사랑을 몸소 보이심에, 감사함과 죄송한 마음이 동시에 들었습니다. 부어진 사랑과 결단으로, 저도 제가 져야할 십자가에 의지와 결단을 내어 지고 나아가야겠습니다.

주님, 기다릴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자책과 스스로의 찌질함을 알게되는 것은, 스스로의 한계와 동시에 하나님의 무한하심을 ‘함께’알아가는 꼭 필요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십자가는 완성임과 동시에, 새로운 시작입니다. 그 사랑으로 인하여 눈물을 아끼지 않는 사람이, 기쁨을 함께 나누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저의 생각과 마음을 지키시고 주장하소서. 침묵과 고난의 순간 기도하시는 예수님의 사랑으로 인함입니다.

'QT'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든든함  (0) 2020.04.21
보배가 회복되기를 원합니다  (0) 2020.04.19
침묵의 순간, 기도하시는 예수님  (0) 2020.04.09
구레네 사람, 시몬의 시선  (0) 2020.04.08
사랑의 유무  (0) 2020.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