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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듣고, 돌이키고, 나누는 삶

[묵상나눔] 사 51:1-16

1. 듣는 것
구원을 위해 인격적으로 대하시는 하나님. 순종을 요구하시는 음성을 잘 듣기를 원합니다.

2. 고난을 통해 돌이키는 것
그러나 순종을 요구하시는 음성을 듣더라도, 저의 생각과 기준을 들며 귀를 닫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저를 돌이키기 위해 주님께선 ‘고난’을 ‘허락’하십니다. 그제서야 주께 간구할 수 있는 “특권”을 받은 것이 기억나고, 다시 돌이키게 됩니다.

3. 공동체(나눔)
저에겐 주어진 공동체와, 세워나가는 공동체가 있습니다.

주어진 공동체에선 주님이 주신 언어로 풍성한 교제와 사랑을 누릴 수 있도록 허락하심에 감사합니다.

세워가는 공동체(이웃사랑)에선, 약자와의 연대가 조금씩 윤곽이 잡혀갑니다. 기초수급자, 깨어진 가정, 학교 및 가정 폭력, 코로나로 인한 사회에서의 고립 등과 같은 어려움을 듣는 시간들을 통해, 듣는 것 외엔 그리고 기도하는 것 외엔 이들을 도울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너무나 막연했던 그 삶이 제 삶으로 스며드는 과정가운데, 때로 먹먹해지고 버거울 때도 있습니다. ‘내가 도와줄게’보다 ‘내가 들어줄게’라고 말할 수 있는 마음과, 주님께 맡겨드릴 수 있는 지혜를 간구합니다. 참 이상하게도, 종교적 색채를 지우고 시작된 이야기의 끝은 주님의 사랑을 증거하는 나눔으로 마쳐지는 것에 감사합니다.

짜증나게 하고, 힘들게하고, 몰상식한 매력없는 모습으로 주님이 가장하고 오시더라도 제가 주님을 알아보고 “아픈 예수여, 주님을 섬기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요!” 라고 고백하게 하소서. 1)

그럴듯 하여 흉내내던 이 기도가 이제야 제 삶 속에 조금씩 스며들고, 저의 기도가 되어갑니다. 감사를 받으며 차오르는 인정욕구를 덜어내고, 주님께서만 드러나시기를 원합니다.

ref
1. 사귐의 기도를 위한 기도선집, 콜카타의 테레사, IVP(2017), p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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