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눅 9:18-27
풍랑을 잔잔하게 하는 기적을 보면서도 예수님의 정체를 알아보지 못하던 제자들(대입된 필자)에게, '하나님의 그리스도'라고 고백할 때까지 인내로 가르치십니다. 저에게 이 고백은, 풍랑을 잔잔케 하는 기적(안락을 추구하던 특권의식이 성취되던 때)에만 집중되어있던 맹인이, 관계적인 고난 등을 거쳐 함께하시고 가르치시며 고백하게 하시는 듯 합니다. 하나님의 그리스도 이십니다.
선하신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진리가 저의 귀에 달콤하게 들린 것은 '어려움이 오기 직전까지만' 입니다. 하지만 오만이 꺾이고 우리를 상심하게 만드는 진리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나님은 어떤 의미에서 선하신가요?" 라는 질문을 함께 풀어가며, 선하심에 대한 신뢰를 쌓아갈 수 있도록 허락하신 시간과 고난들에 감사합니다. 주님은, 선하십니다.
주님, 유혹에 짖눌려 부르짖는 때에 느껴지는 부재에도, 주님의 선하심을 인내와 믿음으로 나아갈 힘을 허락해주세요. 외면하고 싶은 힘든 시절에만 성취될 수 있는 최고의 선을 기대하고 인내하기를. 실물경제가 무너지고 부의 양극화가 극대화되어가는 이 시기는, 저의 안위를 살피기에 급급함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휩쓸리지 않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을 회복하여 작은 재정이라도 흘려보낼 결단을 이렇게 적어서라도 스스로에게 다짐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매 순간 기도합니다. 1) 투자의 시대, 적은 재정으로도 투자할 곳은 많지만, 이 재정이 생명을 살리는 곳(하늘의 상급)에 더 많이 투자될 수 있도록 결단합니다. 보잘것 없는 작음을 확대하거나 나중을 기약하는 큰 베풂보다, 현재의 작은 결단들로 제자된 길을 따릅니다. 바로 그때, 저에겐 작게 여겨지던 오병이어로 저와 주변을 풍성히 먹이는 진정한 기적이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 하십니다.
ref
1) 신뢰한다는 것, 래리크랩, IVP(2020), p191-195
'QT'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예수님의 길을 걷는 것 (0) | 2021.01.29 |
|---|---|
| 기도로부터 시작되는 변화 (0) | 2021.01.28 |
| 무리를 영접하시는 주님 (0) | 2021.01.26 |
| 풍랑을 만날 때 접촉하게 되는, 해소되지 못할 갈망(inconsolable longing) (0) | 2021.01.23 |
| 영적인 근육, 다시 시작하고 적용하기 (0) | 2021.0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