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시 53:1-6
보통 '어리석은 자'에 대한 내용을 마주하면, 본능적으로(재빠르게) '지혜로운 자'는 누구일까? 또한 그렇게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까? 하는 질문을 던짐과 동시에, 흑화 속 타인의 어리석음을 냉소하던 내밀한 죄를 고백합니다. 비교와 대조의 대상인 '지혜로운 자'에 대한 생각은, 오히려 새로운 비교와 정죄로 마쳐질 때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수사학적 논리의 장난에 빠지지 않고, '하나님은 없다' 하는 자와 "하나님"을 대면시키는 본문을 통해 스스로를 비춰보는 하루가 됩니다. 기준(비교와 대조의 대상)이 '지혜로운 자'가 아닌 "하나님"일 때, 그제야 하나님의 성품을 의지하며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찾지 않는 인생들에게 먼저 찾아와주셔서 구원해주신 은혜를 기억합니다. 신앙생활이 햇수를 더해가며 머리는 비대해지고 개인의 경험을 근거한 앎의 기준은 장점이기도 했으나, 날카로움이라는 side effect 또한 존재합니다. 주님을 통해서만 이 날카로움이 무뎌지고 생명이 흐릅니다. 이 날카로움의 무뎌짐은 창대 끝 예수님의 옆구리에서 자녀들에게 흘러들어오는 선물(성령), 결국 사랑으로 인함입니다. 1) 주님으로부터 무뎌짐과 더불어 받은 사랑이, 주위로 흘러가기를. 어리석은 자를 변화시키시는 이는, 주님이십니다.
ref
1) 홀리 스피리트, A.W. 토저, 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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