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출 12:21-36
불평을 내던 이스라엘 백성은 "다행히도" 경고에 순종하고, 문설주에 어린 양의 피를 뿌림으로 보호하심속에 지나가게 됩니다. 주님 심판과 구원이 임한다는 것을 믿고, 예수님의 피로 구분되는 삶을 원합니다.
주일 설교중에 중요한 메시지가 나왔습니다. 구원은 목적 등이 아닌, 이미 주어진 것으로 시작된다는 점입니다. 이미 주어진 것이라는 사실을 잊고 노력이나 성취등으로 간주할 때, 개개인의 정신승리 정도에 그치거나 타인의 은혜를 정신승리 정도로 격하시키는 비극이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 저를 돌이켜봅니다. 꽃을 피우는 것은 오직 계절 뿐입니다.
삶의 자리에선 향기를 잃어버린 그리스도인 입니다. 장황한 설명으로 업무를 전달하는 오류를 범할수록, 일 못하는 사람의 낙인에 자책할 수록, 일과 신앙 그리고 자존감은 바닥을 찍었습니다. 하지만 붙여주신 동료들은 이런 저를 받아내어주고, 바로설 수 있는 시간을 함께 해주며 서로를 양육하는 은혜로운 시간을 지날 수 있었습니다. 이전에 짧은 회사생활동안 인격이 죽어간다는 느낌이 들었던 것과는 정 반대로, 살아나는 느낌을 받았고 이것이 저에게 주어진 복음의 도구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이제 오히려 체계화한 것이 전화위복이 되어, 저만의 강점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자리로 나아갈 때, 또한 새로운 존재로 태어납니다. 일 잘하는 사람들의 언어를 체계화*하고, 그 안에 따스함을 담아 회사와 연구실에서 어려움을 겪는 누군가에게 손 내미는 이가 되겠습니다. 이를 통해 이미 주어진 복음의 흘러감을 기대합니다. 좋아하는 인용구로 오늘 묵상을 맺습니다.
"Work is love made visable
일은 눈에 보이는 사랑이다"
* 서울에서 소규모로 일과 보고의 언어 관련된 스터디를 진행해 볼 계획입니다. 제가 있는 자리에서 자연스러운 흘러감을 기대함으로, 과정가운데 중보를 요청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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