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잠 9:1-18
본문은 제가 선택할 초청장의 두 가지 예시를 보여줍니다. 본문의 소제목처럼 "생명의 초청" 과, '죽음의 초청' 입니다. 제가 "현재" 어떤 초청에 응하는지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삶의 자리에서 신앙은 '향수(냄새)' 에 불과한지, 아니면 "향기" 인지를 생각해봅니다. 여러 허영심을 충족시키고자 뿌리는 '향수' 는 휘발성이 있어서 금세 날아가기도 하고, 너무 과하면 인상을 찌푸리게 합니다. 하지만 "향기" 는 내면에서 자연스레 배어 나오며 "향기 자신이 머물 자리를 스스로 선택하거나 제한하지 않습니다". 1) 그리스도의 향기를 흘려보낼 때 이와 같은 사실을 새기며, 때때로 취사선택하던 흘려보냄의 자리를 돌이키겠습니다.
감사하게도 최근 눈물로 뿌려졌던 씨들이 선한 결실로 돌아오는 일과 그로 인한 감사를 받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 감사 속, 작은 섬김 들에 스스로 우쭐해있을 때가 있음을 고백합니다. 이런 우쭐함에서 속히 벗어나, 영광을 주님께 돌릴 수 있는 은혜(지혜)를 간구합니다. 차츰 이 과정에서 누리게 되는 은혜들은, 저에게 오는 감사로 인함이 아닌 "누군가가 살아남을 보며 감동을 함께 누리고 함께 살아남을 경험" 하게 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퍽퍽한 일상을 깨우는 작은 감사한 소식으로 오늘을 돌아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바쁨을 핑계로 소홀했던 예배의 자리에, 다시금 나아감을 간구합니다.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주님이십니다."
ref)
1. 사막은 샘을 품고 있다, 이승우, 복 있는 사람(2019), p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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