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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우선된 회개의 적용, 듣겠나이다

조심 조심, 나에게 있어 지식이 바벨탑이 되지 않도록.
믿음이라 생각하고 쌓아온 반석위의 견고한 성이, 어쩌면
스스로를 속여온 바벨이 될 수 있음을 타인을 통해 듣게
되었다. 그것을 인정하기까지 오늘 하루종일의 시간이
걸렸지만, 쌓아온 목적과 하나하나의 이음새들이
삐걱대는단계에서 발견한 듯 하여 다행스럽다고 여겨지기도. 무너뜨려야함에 마음이 어렵기도. 우선된 회개에 대한 묵상이후에 바로 들려주시는 그 음성들에 민감하게 반응해야할 때인 것 같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아닌, ‘신앙생활을 하며 괜찮은 사람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흡족해하는 것’을 믿는 모습이었던 순간을 돌이키시고 무너뜨리는 연습을 시키시는 주님. 쌓는것에 열심이던 저에게 무너뜨림의 연습은, 이전에 큰 위기상황속 주께서 무너뜨리시던 순간들과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열심히 쌓아가던 그 이면에는, 열심히 공부한 그 수고로움에 대해 인정받고 싶어하는 인정중독과 지적 만족감에 빠져있었습니다. 무너뜨리시기에 앞서 권면하시는 그 음성들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저는 이어폰같은 성향을 지닌 사람입니다. 이어폰은 한가지 기기에만 집중할 수 있고, 이전엔 저의 성향을 은사로써 사용하시기도 하십니다. 그러나 이어폰이 꽃힌 그 대상이 다른 곳이 될 때, 주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을때도. 은사라는 스스로의 장점에 심취한 나머지, 이어폰을 빼고 살아가야할 일상에서조차 이어폰을 낀채 누군가 알아주기만을 바랐지 저에게 들려오는 사람들의 말소리조차 듣지 않고(혹은 듣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은사’라는 멋들어진 표현에 그만 그 의미를 남용하고 있었던 듯 싶습니다. 은사가 은사이기위해선, 적절한 (주님의)때에 적절한 목적을 지닌 순간에야 적용될 수 있음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사람들과 말을 할 때에는 귀에꼽힌 이어폰을 빼고, 귀를 기울여야하는것을 그 간단한 것을 이제야 깨닫게 됩니다. 가장 어려운 순간순간, 너무도 열심히 일하고 계시는 주님을 날마나 마주하게되는 것은 이미 부어주시던 사랑을 새삼 깨닫게 되는 순간입니다. 그렇기에 저의 일상은 때로 힘겨우나, 그로인하여 가장 일하시기 좋은 시기이자 생생히 경험되는 순간순간입니다. 또한 겸손함은 저의 ​성품이 아닌, 예수님을 닮아가는 그 과정에서 따라오게 되는 것이라는것이 인정되기를 소망합니다.

사무엘상 3:10 10 여호와께서 임하여 서서 전과 같이
사무엘아 사무엘아 부르시는지라 사무엘이 이르되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하니

앞선 두번의 부르심에 반응하지 못하였던 저에게 오늘의
말씀은 세번째의 부르심 입니다. 그 음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를 소망합니다.

적용 - 공부를 시작하기전에 먼저 기도하겠습니다. 공부의 우선된 목적에 먼저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제가 인정받고 싶어하는 만큼, 남을 인정하고 하루 한가지씩 주변 친구들을 칭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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