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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주어진 때

[큐티나눔- 레위기 12:1-8]

 

< 주어진 때 >

 

   오늘의 말씀이 여인, 출산, 그에따른 피, 정결함에 대한 말씀이라 아리쏭하기도 합니다. 잠시 묵상간증을 엿보아 삶에서 적용시켜 보았을 때에야 '남자아이를 낳은 40일, 여자아이를 낳은 80일의 기간이 지난 후에야 정결케 되리라'는 말씀이, 저의 요즈음의 감정의 기복과 불안함의 시기가 아닌가 살펴보게 됩니다. 주일설교때 목사님의 입술을 주장하시어 마음의 울림이 있던 말씀은

 

'연약함에 내어줌 아닌, 하나님의 강한 정체성을 지닌채 살아가라'

 

는 선포이자 권면이었습니다. 이 시기 가운데에서야 드러날 수 있었던, 감정에 지배당하며 무력하게 내어주는 저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무한긍정주의 속 숨어있던 영적 문둔병이 여실히 드러납니다. 쌓아둔 타인에 대한 원망과 시기 그리고 질투가 토해져나가고, 채울것을 위한 비움의 시기를 통하여 약할때 강함되심을 조금씩 알게 하시고, 원망을 다뤄가시는 것들을 바라보게 됩니다. 성소에 들어가지 못하는 저의 부정함을 의식하는 시기이자 동시에, 불안가운데 평안이 되시는 긍휼하심의 은혜를 묵상할 수 있는 이 시기가 감사합니다.

 

   방금전 기숙사 내에 있는 까페에서 시험공부를 하다가 들려오는 감성적 음악들에 괜시리 우울해지고 슬퍼져서, 평소에는 일상의 향유이던 곳을 잠시 피하고 방에 올라와 붙들게된 말씀과 찬양에서 '후!'하고 한숨이 터져나옵니다.  마음의 어려움 가운데 찾게된 말씀에서, 양이 뉘일 자리이자 넉넉한 품을 허락하심에 감사합니다.

 

   학과 내에서 그곳을 변화시킬 통로로 기대하지만, 당당히 선포하지 못하고 나약해보이는 저의 모습을 왜인지 마음 어려워하던 때에, 요즈음 저의 삶을 어제 룸메이트와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순간에 너무도 활짝 열리는 룸메이트의 마음과 함께, 스스로에게 주어진 은사와 기도 응답에 대한 고민들을 함께 나눌 시간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맞지 않는 옷으로써가 아닌, 허락된 자리에서의 최선을 바라보게 하시고, 혼자서가 아닌 동역자를 세우시는 삶의 자리임에 감사합니다. 방안에서 찬양을 마음껏 틀어놓고 찬양을 부를 수 있음에 감사하고, 나눌 수 있는 룸메이트를 허락하심에 감사합니다. 모든 상황속에서 소망을 바라보게 하시는 그 훈련들이 놀랍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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