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히 9:1-10
하나님, 저의 죄가 씻기기 위해서는 이렇게나 많은 절차가 필요합니다. 그조차 주님께서 예비해주시고 하나하나 가르쳐주셨죠. 말씀을 묵상하면서 참 재미있는 건, 이렇게 하나하나 구체적인 부분들마저 일러주시는 때입니다. 도대체 무엇때문에 예수님을 보내시기 이전에도 이러한 귀찮음을 감내하신걸까. 나의 죄로 화를 내셔도 이상하지 않으신 부족함이 없으신 주께서는 왜 이리도 상세히도 섬세하게도 설명을 해주시며 따르기를 원하시는 것일까. 도대체 무엇때문에 하나님과 저 사이의 그 틈을 낭비하시고 채우시는 것일까. 그런 고민들을 하면서 다시금 주님의 사랑을 바라보게 됩니다.
성경책에 작은 소제목으로는 ‘손으로 지은 성소와 온전한 성소’라고 적혀있네요. 주님, 지금은 새언약시대입니다. 아들이신 예수님을 보내셨고 낭비하신 보혈들로 틈을 메우고 십자가로 다리를 놓아주셨습니다. 그러나 이미 주어진 사랑을 쫓다가 종종 손으로 성소를 짓고있는 스스로의 손을 바라봅니다. 저의 의가 높아질때가 많고 그림자를 쫓고는 합니다. 주님 저를 긍휼히 여겨주세요. 스스로의 손으로 성막을 짓고 무너지고, 스스로의 손으로 성막을 짓고 무너지는 저를 긍휼히 여겨주세요. 예비하시고 완성 되었으며 또한 시작된 주님의 사랑을 제 손으로 스스로 깨닫지 못한채(혹은 알면서도)아파하는 저를 긍휼히 여겨주세요.
주 사랑이 나를 숨쉬게 합니다. 감사함으로 어제의 은혜를 내려놓고, 오늘의 만나를 간구합니다. 어설픈 완벽주의자인 저의 계획들과는 비교될 수 없이 완전하시며 온전하십니다. 삶의 자리에서 저의 능력으로 인정받고자 하지만, 주님께선 이미 저를 그 자체로 인정해주시고 안아주십니다. 인정중독에서 벗어나, 타인을 인정해주고 함께 나아갈 길에 대한 고민과 기도할 수 있는 힘을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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