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예레미야애가 3:1-18
묵상을 하면서 무시무시한 진노가 왜이렇게나 슬프게 마음을 찌르는 것 일까요. 관계에서, 특히나 사랑했던 사람과의 관계에서 상대방에 대한 서운함이 들고 원망이 들 때에도 사실 일방적이지 않은 쌍방과실의 이유가 원인이 됩니다. 그러나 온전히 저만의 잘못(죄)로 진노의 하나님을 마주할 때엔 그 원망들이 인정으로 바뀌게 됩니다. 엎드러져 회개기도를 드립니다.
주님, 관계에서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사실 관계를 끊어내면 됩니다. 극단적으로는 연락을 끊고 잠수를 탈 수도 있을테고, 마음에서 몰아내고 나를 사랑해줄 사람을 찾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렇게 저의 온전한 죄 때문에 진노하시니 감사하면서 또한 슬픕니다. 쌍방과실일 때에도 마음이 어려운데, 얼마나 화가 나셨을지 상상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일부만으로도 그저 슬픕니다.
성경책에서 오늘 말씀의 소제목을 보니, ‘진노,회개, 소망’이었습니다. 주님, 전에 소망이란 현재 보이지 않고 미래에 예비하신 소망이라는 것이 믿어진다는 고백을 했었습니다. 그 때엔 저의 상황적 고난이 지나고 난 후의 살아남의 감사였다면, 오늘은 소망의 다른 일면을 보게 됩니다. 어쩌면 소망의 보암직한 열매만을 바라보던 제가, 소망에 이르기 까지 저의 내면의 다루어져야 할 부분들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입니다.
주께 가까이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주님, 참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주님의 진노하심이 저의 죄로 깨어진 관계의 접착제이십니다. 방향 잃은 저의 분노가 회개로 변화되니 접착제입니다. 이렇게나 강렬히 다가오시니 너무나 감사합니다.
*인간은 부러진 채 태어나 고침을 받으며 살아간다. 하나님의 은혜가 접착제다_유진 오닐
(필립 얀시,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 I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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