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QT

펴져가는 손

[묵상나눔] 열왕기상 8:33-43

38 한 사람이나 혹 주의 온 백성 이스라엘이 다 각각 자기의 마음에 재앙을 깨닫고 이 성전을 향하여 손을 펴고 무슨 기도나 무슨 간구를 하거든
39 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사하시며 각 사람의 마음을 아시오니 그들의 모든 행위대로 행하사 갚으시옵소서 주만 홀로 사람의 마음을 다 아심이니이다

때로 저에게 다가오는 하나님의 징계는 이해되지 않을때가 많습니다. 수요기도회 때 전도사님의 기도에서 한가지 이유를 찾은 것 같습니다.

‘우리가 붙잡고 있는 것을 놓지 못하는 것은 한편으로는 우리가 붙들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그것이 내 일부가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저의 일부가 되어 제가 붙들고 있는 것이, 저를 정의하는 비중있는 부분이 되어버리곤 합니다. 그것이 저에겐 학업이었던 것 같습니다. 놓아야하는 부분들이 있다고 입 안에서만 겉돌던 이 말들은, 쥐고있는 것을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스며들어 그것이 아니고서는 저를 정의할 것이 없어 내 스스로가 사라져버릴 것 같은 두려움이 앞섭니다.

하나님, 저는 제가 쥐고있는 (작은, 그러나 크게 여겨지는)문제들에 휩쌓입니다. 그러나 주님, 일부가 아닌 저의 전부가 되시는 주님과 동행하는 삶이 되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이제 조금씩 마주잡아주시는 손길에 움켜쥔 주먹이 조금씩 펴져갑니다. 마음에 재앙을 깨닫고 이 성전을 향하여 손을 펴고 기도합니다. 안주와 만족의 갈림길 앞에 여전히 펴지지 않는 두 손이, 주님 한분만으로 만족되어지기를 소망합니다. 그래서 오늘 또한 만나주시는, 항상 동행하시는 주님께 찬양과 기도를 드립니다. 가장 은혜로운 때가 가장 두렵다고 했었는데, 또한 두려움을 덮으시는 사랑으로 인하여 나아갑니다.

'QT'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상적 회개와, 마음이 맞닿는 용서의 차이  (0) 2018.12.02
다시 와닿는 의문들  (0) 2018.11.24
평범함에 녹아든 행복  (0) 2018.11.19
계획의 첫 시작  (0) 2018.11.17
성전의 내부공사  (0) 2018.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