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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다시 와닿는 의문들

[묵상나눔] 열왕기상 8:44-53

하나님, 너무나 자주 저를 정당화시키려 말씀을 끌어쓰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다시금 돌이키면서 문득, 왜 하나님께선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를 말씀하셨나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왜 이웃을 향한 사랑 이전에 하나님과의 관계가 우선되어야할까 하는 항상 따라다니는 고민들 이었습니다.

어쩌면(하지만 확실하게도)이웃을 향하는 마음 이전에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해야함은, 저에게 사랑이 없음을 인정하게 되고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사랑을 흘려보낼 통로로 쓰임받는 것이기 때문이라는 결론이 다시금 지어집니다. 이웃을 향한다고 하는 저의 의는 없는 사랑을 바닥까지 긁어내어 스스로를 무너뜨리지만, 하나님께서 흘러넘침받게 하시는 그 사랑으로 인함은 결국 저를 살리는 길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형제 자매가 되기 이전에 친구되기를 소망합니다. 다름을 인정하고, 저의 가능성이라 여기며 나아가겠습니다. 높고 낮음이 없고 거울처럼 비춰지는 저의 가능성들을 만날때, 예수님께서 그 자리에 계십니다. 저의 힘으로써가 아닌, 긍휼하심을 힘입어 나아갑니다. 그런데 그 나아감은 그렇게 대단한 것은 아니고, 조금은 손해보고 조금은 자존심을 내려놓고 나아가는 사소한 일상에서 시작되는 길입니다. 많은 이들이 걷지 않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길이 막히지 않아 오히려 넓게 느껴지는 길 위에서, 기뻐 뛰놀기를 소망합니다. 열어가시는 좁은문을 기쁨으로 따르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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